[KBBY회원소식|신간] 사랑을 뿌려요, 조금씩, 더 많이 | 로라 에동 지음 | 키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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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의 한살이를 사랑스럽게 담은 그림책
이 책을 보고 나면 민들레가 더 좋아져요
책 소개
민들레의 한살이를 사랑스럽게 표현한 글 없는 그림책. 생물학을 전공한 그림책 작가 로라 에동은 《사랑을 뿌려요, 조금씩, 더 많이》에서 땅속에 잠들어 있던 민들레 씨앗이 어떻게 자라나 어디로 이동하고 새로운 터전에 어떻게 뿌리 내리는지를 다정한 시선으로 담았습니다.
글 없는 그림책이라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민들레의 시간을 이해할 수 있으며, 길가의 민들레를 반가운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키워드
#민들레 #민들레씨 #봄 #자연 #생명 #생태 #순환 #공존
교과 연계
유아 누리과정 < 4월 봄, 동식물
1학년 1학기 통합(봄1) < 2. 도란도란 봄동산
2학년 1학기 통합(봄2) < 2. 봄이 오면
출판사 서평
들판, 빈 땅, 화단, 아스팔트 틈새에 피어나는 민들레
민들레의 한살이를 보여주는 민들레 그림책
곳곳에 노란 꽃을 피우는 민들레는 봄소식을 전하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들판, 빈 땅, 화단, 아스팔트 틈새에 이르기까지, 노란 민들레꽃이 환하게 핀 것을 보면 봄이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사랑을 뿌려요, 조금씩, 더 많이》는 우리가 흔히 보는 민들레가 어떻게 피고 지고 다시 또 자라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흔히 민들레씨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새하얀 열매를 맺고, 바람에 날려가 새로운 곳에 정착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라고 하면 정보 전달이 중심일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생물학을 전공한 그림책 작가 로라 에동은 민들레 생태를 알기 쉽게 표현한 것은 물론, 민들레와 함께 지내는 가상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눈길을 끕니다.
땅속에서 민들레씨 옆에서 곤히 잠을 자다 촉촉한 봄비를 맞고 땅 위로 나오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 덕분에 독자는 민들레를 더욱 친근하게 바라보고, 민들레가 겪는 상황들에 감정 이입하게 됩니다. 이 작품만의 특별한 매력이지요.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 같이 즐겨요
《사랑을 뿌려요, 조금씩, 더 많이》는 본문 전체가 그림으로 이루어진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민들레가 나고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다는 듯, 자신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오직 이미지로 전달합니다. 내용이나 상황을 설명하는 텍스트가 한 줄도 없지만, 민들레가 변화하고 이동하는 모든 상황들이 어려움 없이 쉽게 이해됩니다.
작가는 민들레의 생장을 보여주는 대목에서는 컷으로 나뉜 그림들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고, 민들레씨가 바람을 타고 공간을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방식을 선택해 시․공간의 전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요. 덕분에 역시 언어의 장벽 없이, 나이․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작가가 만든 세계에 푹 빠져들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피어나는 생명
민들레가 반가워지는 그림책
이 책에 등장하는 민들레처럼, 현실의 민들레 또한 한적한 들판에서 피어나기도 하고, 아스팔트나 시멘트로 포장된 도시 길모퉁이에서 피어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민들레는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손님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내 공간을 침범한 ‘잡초’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작가 로라 에동은 우리가 민들레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해 정해진 답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난 이방의 존재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떤 방식으로 자리를 잡는지 말없이 보여줄 뿐입니다. 작가가 이런 방식을 택한 것은 민들레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지 알고 나면, 우연히 마주친 민들레가 전보다 반가워질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민들레꽃이 노랗게 피어나는 계절이나 새하얀 민들레 씨앗이 흩날리는 계절에 함께 보면 더욱 좋은 그림책입니다.
줄거리
땅속에서 잠을 자던 민들레씨는 촉촉한 봄비가 내리면 싹을 틔웁니다. 싹은 무럭무럭 자라고 노란 꽃이 피어납니다. 꽃이 진 자리에 새하얀 열매가 생기면 민들레씨는 바람을 타고 여행을 떠나지요.
들판을 건너 도시에 도착한 민들레씨는 처음 보는 풍경들을 구경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데…….
로라 에동 지음
생물학 전공자이자 그림책 작가입니다. 파리의 생명 및 환경 과학 및 산업 연구소(AgroParisTech)에서
자연과 사랑에 빠지게 만든 생물학 분야를 공부했으며 공학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자신이 사랑하는 것, 살아 있는 세계를 표현하고자 그래픽 아트 교육을 받았습니다.
《사랑을 뿌려요, 조금씩, 더 많이》는 생명의 순환 과정을 담은 글 없는 그림책으로,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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