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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BY회원소식|신간] 쓰는건 싫어! | 류호선 지음, 장선환 그림 | 도서출판 봄볕

작성자 KBBY사무국
작성일 2022-03-14 10:39 | 조회 2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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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건 싫어!

 

류호선 지음, 장선환 그림
도서출판 봄볕

글자는 꼭 반듯하게 써야 하나요?

쓰기는 말이에요, 너무 재미가 없어요. 재미가 다 뭐예요?

팔이 떨어질 것처럼 아프고 손가락은 쥐가 날 뻔했다니까요.

 

그런데 토리에게 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생겼어요.

정말 중요한 말을 꼭 글로 남겨야 하거든요.

토리는 왜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걸까요?

 

 

출판사 서평

 

초등 1학년 열에 아홉은 쓰기를 싫어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많은 예비 초등학생들, 특히 여섯 살이나 일곱 살이 된 아이들은 짧은 인생에서 가장 크고 어려운 미션을 맞이하게 된다. 해맑게 뛰어놀기만 해도, 건강하기만 해도 부모에게 한없이 칭찬받았던 아이들에게 생애 첫 고비가 닥친 것이다. 그건 바로 읽고 쓰기이다. 부모나 가족을 통해 말하기는 비교적 수월하게 익혔을 것이다. 하지만 읽기와 쓰기는 분명 넘어야 할 높은 산이다. 요즘 초등 1학년들은 읽기를 7~80 퍼센트 정도 할 줄 알고, 쓰기는 2~30퍼센트 정도 할 줄 안다고 한다. 쓰기가 확실히 더 어렵다. 띄어쓰기, 맞춤법이 어렵기도 하지만 초1 아이들은 소근육이 발달하지 못해서 연필을 쥐고 글쓰기를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게다가 2017년부터 교육부에서 받아쓰기도 지양하라는 방침이 내려와 공식적인 받아쓰기는 없어진 상태이다. 시골에서 아이들을 가르쳐본 학교 선생님의 증언에 따르면 도시와 시골의 아이들 읽기 쓰기 격차는 매우 크다고 한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작가 류호선은 20년 가까이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아이들의 고민과 상태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 초등 1학년에게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쓰기가 싫다고 말한다. 그러한 아이들을 보면서 작가는 아이들 스스로 쓰기를 좋아하거나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를 담은 동화가 바로 쓰는 건 싫어!이다.

쓰는 건 싫어!는 도서출판 봄볕의 새로운 시리즈 책강아지의 첫 번째 책이다. ‘책강아지는 초등 입학 전후 6~8세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다. 읽기를 갓 익힌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시리즈가 될 것이다. 활자보다 영상을 먼저 익히는 요즘 아이들은 읽기를 영상물을 통해 휘뚜루마뚜루 익히곤 한다. 그러한 아이들에게 읽기와 쓰기가 왜 필요한지, 아이 스스로 그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가 쓰는 건 싫어!이다. ‘책강아지시리즈 첫 번째 동화로 안성맞춤이다. 쓰기를 싫어하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한 권씩 건네기 딱 좋은 책이다.

 

써 보라고 하니 쓰기가 싫잖아!

토리는 읽기 쓰기가 너무 싫다. 그런데 엄마는 내년에 초등학교 1학년에 들어가니까 읽기 쓰기를 익혀야 한다고 매일 닦달을 한다. 천사 약국 약사 아저씨마저 엄마 편을 들고 쓰기를 강요한다. 종이에 심토리 이름을 쓰면 헬로카봇 비타민을 주겠다고 한다. 헬로카봇 비타민은 공짜로 주는 비타민인데 왜 하필 오늘부터 이름을 써야 준다고 하는 걸까? 토리는 모든 게 못마땅하다.

엄마는 길거리 지나갈 때도 간판을 보며 모든 글자를 읽어 보라고 한다. ‘가요라고 읽고 나면 토리는 가요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진다. 엄마는 어른들 노래라고 말해 준다. 그러면 토리는 또 묻는다. “왜 어른들 노래를 가요라고 하는데요?” 엄마는 토리의 질문을 계속 들어줄 수 없다. 한 글자라도 더 읽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엄마는 글자를 읽을 줄 알아야 내년에 학교에 갈 수 있다고 했다. “엄마, 글자를 모르면 학교에 못 가요?” 토리는 깜짝 놀랐다. 설마 글자 모른다고 학교에 못 가는 걸까? 토리는 학교는 가야 할 거 같으니까 일단 읽기는 익혀야겠다고 다짐한다.

아쉬운 것은 하늘이랑 구름이랑도 놀 시간이 없고, 나무와도 작은 개미 친구들과도 그만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도 더듬더듬 읽기를 익혔다. 자음 글자 모양마다 다른 소리를 가지고 있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 그런데 쌍둥이 기역을 배울 무렵 엄마는 쌍기역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했다. 왜 다르게 부르면 안 되냐고 했더니 세종대왕님이 정해둔 걸 마음대로 바꾸면 안 된단다. “이름은 그 이름대로 불러 주어야 하는 거야. 토리 이름이 토리인 것처럼 말이야. 사람들이 토리를 토리라고 부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다르게 부르면 좋겠어?”라는 엄마 말에 토리는 할머니가 토리더러 우리 강아지라고 부를 때 좋았다고 대꾸한다. 토리는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때때로 글로 쓰는 게 마음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어!

엄마가 산만하다고 뭐라 했지만 토리는 읽기를 그럭저럭 잘하게 되었다.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엄마가 그때부터 쓰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쓰는 건 읽기보다 백배 더 힘들었다. 손가락에 쥐가 나고 팔이 떨어져 나갈 듯이 아팠다. 글자가 마음대로 써지지도 않는다. 멋대로 크게 써지거나 폭포처럼 글자들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쓰기를 포기하고 싶을 무렵, 엄마가 알려 줬다. 똑같은 내용이라도 말이랑 글이랑 느낌이 다를 때가 있다고. 아빠가 엄마보고 결혼하자고 말로 했을 때는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아빠가 정성스레 편지를 써서 주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했다. 아빠가 편지를 쓰지 않았다면 토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진짜 진짜 중요한 건 때때로 말로 하는 것보다 글로 쓰는 게 마음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엄마 말을 듣고 토리는 쓰기를 잘해서 머릿속에서 생각한 글을 꼭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열심히 연습한 후 토리는 주위가 조용한 밤에 혼자 일어나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엔 산타 할아버지에게 쓰는 편지였다. 1년 넘게 보지 못한 할머니에게 자기가 쓴 편지를 전해 달라는 것이 산타 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라고 했다. 그런 다음에 할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씩씩하게 마스크 잘 쓰고 있고, 읽기 쓰기도 배웠다고, 혼자 똥 누고 뒤처리도 잘하니까 할머니에게 칭찬받고 싶다고, 할머니가 먼 길 가는 날 토리만 못 가서 너무 속상했다고, 앞으로 편지를 계속 쓸 거니까 토리가 많이 컸을 때도 꼭 알아봐 주시라고 썼다.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학생들의 필독서

토리는 코로나19 때문에 돌아가신 할머니 장례식장에도 못 갔던 것이다. 우리 강아지하며 예뻐해 주신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할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꼭 하고 싶은 말, 말로는 할 수 없는 말을 글로 쓸 수 있다는 엄마 말 덕분에 토리는 쓰기를 배웠고 할머니에게 절절한 편지를 쓸 수 있었다. 쓰기가 아무리 싫다 하더라도 살아가면서 쓰기가 꼭 필요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토리는 할머니 일로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팬데믹 사태로 류호선 작가의 반 아이에게 일어난 일이기도 하다. 할아버지 장례식장에 못 갔던 아이는 할아버지 얼굴이 생각 안 난다고 울먹였다고 한다. 이러한 아이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 말이 아닌 글로 마음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통해 아이들은 글쓰기의 중요함을 알게 될 것이다.

3월이면 또다시 개학이다. 매년 개학을 앞둔 수많은 예비 초등학생들에게 쓰는 건 싫어!는 꼭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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